보건의료산업노조의 쟁의발생신고에 따른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에 의한 냉각기간 만료일(22일 자정)을 하루 앞두고 병원노사 양측은 머리를 맞대고 교섭을 속개했으나 여전히 임금인상율(기본급2% 대 9.89%), 주5일제, 보건수당 문제등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았다.

파업 이틀째인 21일 오후 3시부터 공덕동 서울대동창회관에서(당초 중앙보훈회관에서 변경) 속개된 병원노사 산별 실무ㆍ축조교섭은 정회를 거듭하며 이튿날인 22일까지 마라톤 협상을 전개했으나 임금인상안, 주5일제실시, 보건수당 현실화, 비정규직 문제등에서 의견이 맞서 합일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측은 산별협약 55개 조항중 임금 등 핵심쟁점사항외에 의견접근을 이룬 부분을 먼저 타결짓자고 주장한 반면 사용자대표측은 일괄협상 일괄타결이외는 의미가 없다며 일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자정 무렵부터 노동부 서부지방노동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교섭도 무위로 돌아가 극적인 반전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한 결국 오늘(22일)10시 및 오후에 열리는 중앙노동위원회 직권중재로 결말지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노조측은 21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직권중재를 거부하고 자율교섭을 통한 타결을 주장했지만 여전히 임금인상안, 주5일제 등 요구안에서 신축성있는 수정안제시에 지극히 미온적이며 당초안(임금 9.89%)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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