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관절염연구회(회장 김신규·한양의대)는 16일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나섰다.

김신규 회장은 『대부분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지만 자가항체는 이미 10∼15년 전부터 발현되기 때문에 조기에 이를 찾아내면 훨씬 수월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다양한 자가항체를 한번의 검사로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이 국내 벤쳐회사 "임뮤노싱크"에서 개발, 지난해 9월 복지부 고시를 얻어 현재 비급여로 시행 중이다.

AIT(자가면역표적검사)로 명명된 이 검사법은 기존 ANA검사로 검출되는 항핵항체 20종 외에도 항인항체 20종, 항세포질항체 25종, 새로운 자가항체 등 다양한 자가항체를 잡아낸다.

실제로 ANA검사에서 음성 판명된 570본의 검체를 대상으로 AIT를 시행한 결과 48.2%(275본)에서 양성을 확인했다. 검출된 자가항체로는 △Anti-MTOC(168) △Anti-CAP(45) △Anti-ENA(27) △Anti-Int. Fil.(16) △Anti-GiM(7) 등으로 민감도를 나타내는 역가는 1:2560에 달했다.

또한 이를 통해 발견된 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71), 강직성 척추염(9), 베체트병(4), 루푸스(2), △성인형 스틸병(2), 기타 미분류 류마티스성 질환(187) 등으로 나타났다.

치료와 관련해 김신규 회장은 『나 자신도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았기 때문에 화학요법을 사용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체험했다"며 "미국식 융단폭격이 아닌 유럽식 자연요법을 사용해 환자들이 편안한 치료법으로 완치될 수 있도록 전념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기관절염연구회는 지난해 말부터 세차례 준비모임을 갖고 새로운 검사법 AIT와 진단법, 새로운 치료법 등을 논의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2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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