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수집한 10만건 이상의 유전자원을 유전자원은행을 통해 2010년까지 국내 연구자들에게 분양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걸리는 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굴하고 질병예방, 유전자치료 및 신약개발 연구를 위해서는 한국인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간유전체사업에 의해 밝혀진 인간 유전자지도를 기초로 해 질환관련 유전자 및 각종 만성질병지표를 발굴하고 질환발병과의 연관성 등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양질의 인간질환 관련 바이오자원(DNA, 혈청, 혈액세포와 뇨 등)의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유전체역학 조사사업(2개의 지역사회 유전체역학센터 및 5개의 코호트 사업 포함),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으로부터 관련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있으며 전국에 있는 12개 질환군별 유전체연구센터로부터 질환관련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있다. 또한 3개의 병원성미생물 유전체연구센터로부터 병원성미생물 유전자원을 수집했다.

기관별로는 유전체 코호트 센터 7만5929건, 질환군별 유전체 연구센터 1만5222건, 병원성미생물 유전체 연구센터 1925건이며 지금까지 분양된 유전자원은 7302건이다.

수집된 자원은 외부연구자, 협력기관 등에 공동연구 등의 형태로 유전자원의 분양을 실시하고 있으며 분양과 관련된 양식 및 절차는 유전체연구부 홈페이지 (http://www.ngr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유전자원 분양을 통해 한국인 고유 민족과 개인간 유전자의 차이점을 이용한 질환의 치료와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의 개발에 연구재료로 사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전자원은행은 국립보건연구원 Korean Biobank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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