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병원 간호부가 2003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 6개월동안 기존의 간호서비스외에 거동이 불편한 무의식 환자, 장애환자, 기력이 쇠한 고령의 환자를 대상으로 목욕 및 머리 감기기 봉사활동을 펼쳐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목욕 및 머리 감기기 봉사팀 구성은 9층 동, 서병동 수간호사, 병동 보조원 2명, 케이 택 배옥남 실장 등으로 2명씩 교대로 매주 2회(화, 금요일) 실시하고 왔다. 환자가 병동 간호사에게 신청하면 봉사팀이 환자의 병실을 방문하여 목욕 및 머리 감기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 봉사팀이 이제껏 목욕 및 머리 감기기를 하여 준 환자만 해도 약 3113명(목욕173명, 머리감기기 2940명). 이러한 봉사활동이 입원환자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 매달 신청 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봉사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현숙 수간호사는 “병동에 입원한 환자중에는 많지는 않지만 목욕이나 머리 감기를 전혀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직접 표현은 안하지만 굉장히 불편해 하는 것을 보면서 평소 비슷한 생각을 가진 몇몇이 모여 시작하게 됐다”고 하면서 “거동이 힘든 성인 환자의 몸을 닦아 주거나 머리를 감기는 것은 육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고, 때론 귀찮기도 하지만 깨끗이 목욕후 편안해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부는 목욕 및 머리 감기기 봉사활동에 관해 환자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005년 2월 봉사활동을 받은 환자 중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 79.6%(43명/54명), 보통 20.4%(11명/54명), 불만족 0% 등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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