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화재 발생시 초기 진화와 함께 환자들에게 화재로 인한 불안감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병원은 재난발생을 대비해 국가 재난대책과 연계해 환자들에게 "안전한 병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며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암호 방송 등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진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경희의료원(원장 이봉암)이 최근 실시한 팀장급 MBA과정 수료식에서 나왔다.

의료원 재무, 비상계획, 물류, QI 등 4개 팀 팀장들이 경희의료원을 예로들어 "의료원 재난대책(화재) 프로세스"를 주제로 발표한 강연에서 의료원은 재난이 발생 할 것을 대비, 국가 동대문구 재난계획과 연계해서 재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 초 일어난 이대목동병원 병실 방화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병원은 기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과 달리 거동이 불편한 등 심신이 불안한 환자가 집단적으로 상주하고 있어 병원에서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이들에게 불안감을 조성,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암호방송을 통한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난은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재난이 발생시 행동 매뉴얼 보완과 직원들의 재난대비 교육을 통해 신속한 진화와 자신감으로 환자들에게 불안을 야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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