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는 27일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 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개선뿐만 아니라 혈압강하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임상자료들이 최근 개최된 제65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연례모임에서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구에 의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2~4배 더 높다는 것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자료 중 하나는 아반디아와 메트포민 또는 아반디아와 설포닐우레아의 병용요법이 메트포민과 설포닐우레아의 병용요법에 비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압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두 번째 임상시험에 의하면, 아반디아와 메트포민의 병용요법은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과 미세단백뇨증(microalbuminuria)을 동반한 환자의 미세단백뇨를 감소시켰다. 심혈관 질환의 지표 중 하나인 미세단백뇨는 소변에서 미량의 단백질(알부민)이 발견되는 이상이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조지 바크리스 박사(시카고 Rush대학병원 내분비학 교수)는“아반디아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이번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깊은 혈압 및 미세단백뇨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아반디아와 관련하여 진행 중인 장기적인 임상성과 연구인 RECORD (Rosiglitazone Evaluated for Cardiac Outcomes and Regulation of glycaemia in Diabetes)의 일환으로서 아반디아와 메트포민 또는 아반디아와 설포닐우레아의 병용투여가 24시간 활동기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12개월에 걸쳐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메트포민이나 설포닐우레아로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 총 759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하였다. 이 중 메트포민을 복용하던 환자들(총 379명)을 무작위 배정하여 병용 약제로 설포닐우레아나 아반디아 중 하나를 투여하였다.

또한 설포닐우레아 복용 환자들(총 380명)은 메트포민이나 아반디아 중 하나를 병용투여 하도록 무작위 배정하였다. 모든 환자군의 기저치 특성은 유사하였으며 참여한 환자 대부분이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었다.

설포닐우레아 또는 메트포민 병용 투여군에 비해, 아반디아 병용 투여군에서 24시간 활동기 확장기 혈압은 기저치로부터 12개월까지 임상 및 통계적으로 더 큰 감소를 나타냈다 (설포닐우레아 병용 투여군과의 차이 = -2.02 mmHg, 메트포민 병용 투여군과의 차이 = -3.17 mmHg). 24시간 활동기 수축기 혈압에서 도 유사한 변화가 관찰되었다 (아반디아와 메트포민 병용군과 설포닐우레아와 메트포민 병용군 간 차이 = -2.73 mmHg, 아반디아와 설포닐우레아 병용군과 메트포민과 설포닐우레아 병용군 차이 = -2.64 mmHg)

아반디아의 혈압강하 및 미세알부민뇨 감소 효과: “미세알부민뇨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들에서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의 병용요법이 뇨단백/크레아 티닌 비 및 활동기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2이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임상시험으로서 제2형 당뇨병과 미세알부민 뇨를 동반한 환자들에서 24시간 활동기 혈압과 미세알부민뇨??뇨단백/크레아티닌 비(UACR: urinary albumin/creatinine ratio)로 측정--를 감소시키는데 있 어서 아반디아의 장기적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적어도 4주 동안 메트포민을 투여한 389명의 참가자들에게 아반디아 또는 글리부라이드(SU계열)를 8개월 간 추가로 병용투여 하도록 무작위 배정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약물들은 유사한 혈당조절 효과를 낼 때까지 증량되었다. 메트포민과 아반디아를 병용한 결과, UACR이 기저치로부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22.8%). 반면 글리부라이드와 메트포민을 병용투여한 환자군에서는 통계 적으로 유의한 UACR 감소를 나타내지 않았다(감소치 7.1%). 또한 메트포민과 아반디아를 병용했더니 24시간 활동기의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이 글리부라이드와 메트포민의 병용 투여군에 비해 기저치로부터 통계적으로 더 큰 감소치를 보였다(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의 차이가 각각 -3.4 mmHg와 -2.5 mmHg).

약물들은 두 환자군에서 유사한 이상반응 발현율을 보이며 일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GSK 대사증후군 치료제 개발센터 책임자인 알렉산더 코비츠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임상자료는 아반디아가 혈당조절뿐만 아니라 혈압 및 미세알부민뇨 조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당뇨병성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