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27일 동아대병원에서 노조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실한 태도로 산별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원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11차례나 교섭을 진행했으나 병원 사용자측은 사용자단체도 구성하지 않는 등 무성의로 일관해 산별교섭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사측은 하루빨리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특히 "지난 4월부터 11차례나 산별교섭을 했는데 국립대병원은 산별교섭에 아예 나오지 않고 사립대병원도 노무사에게 교섭권을 위임하는 등 사측이 노조를 총파업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산별교섭에서 ▲내달 1일부터 온전한 주5일제 실시 ▲정규직의 고용안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82만5천509원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내달 7일 자정까지 산별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8일 오전 7시부터 전국 114개 병원에서 동시에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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