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문 의료진들이 국내 거주 원폭피해자를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전문의 7명, 물리치료사 2명, 보건사 2명, 나가사키현 직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일본 의료진은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서대문에 소재한 서울적십자병원 외국인진료소에서 국내 원폭피해자 424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실시한다.

일본 원폭 전문의사들은 5월 중 서울적십자병원에서 1차로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결과서를 바탕으로 피폭에 의한 정신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원폭피해자들에게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물리치료사는 재활운동을, 보건사는 건강지도를 할 예정이다.

이번 건강검진은 일본정부가 재외피폭자에 대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합천복지회관 등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던 것을 원폭피해자들의 요청과 대한적십자사의 노력으로 성사된 것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부터 매년 1회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 2,350여명에 달하고 있는 국내 원폭피해자가 2년에 한번 정도 일본 전문 의료진에게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일본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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