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들이 타 아이사인 가운데 발기부전 유병율은 가장 높고, 치료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13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 8회 국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아시아 남성의 성 태도 연구 (ASIAN MALES Study: Men’s Attitudes on Life Events and Sexuality)> 결과를 발표했다.

이 번에 발표한 "아시아 남성의 성태도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국 남성의 경우, 타 아시아 지역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 유병율은 높지만 치료받는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병증 유병율이 두 배 이상 높으며 삶의 만족 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성생활’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아시아 남성의 성 태도 연구는 한국,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국 등 20~75세의 남성 7,000 여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발기부전과 그에 따른 합병증 유병율, 삶의 만족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 연구는 아시아 발기부전 환자들의 합병증 유병율이 특히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한국 발기부전 환자들 중 25%(대만 9%, 중국 7%, 말레이시아 6%)가 당뇨병을, 22%(중국 8%, 대만 11%, 말레이시아 9%)가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을 앓고 있는 아시아 남성의 경우 삶의 만족 도를 구성하는 척도, 즉 가정 생활, 직장 생활, 연애, 성생활, 건강, 일반적인 행복 등에 있어서 모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발기부전을 앓고 있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통 직장 생활과 직업 측면도 삶의 만족 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되지만 특히 성생활 측면은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31%(비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11%)가 삶의 만족 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불만족스러운 성생활을 꼽았고 그 다음이 건강(25%), 직장생활(19%)을 꼽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의 이성원 박사는“발기부전 및 합병증 유병율이 높은 아시아 남성들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빠르고 믿을 수 있는 발기부전의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엘 측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발기부전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 결과가 오는 10월 호주에서 열릴 APSSIR(아태지역 성기능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바이엘은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득의 발기부전에 대한 치료 상담률이 낮은 것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쉽게 대화를 할 수 대화할 수 있도록"엄지손가락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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