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의 국내 다국가 임상시험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는 13일 신약 연구개발 및 국제 임상에 대한 운영을 전담하는 임상연구 조직인“CRU(Clinical Research Unit)”를 본사 직속으로 설립하고 이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2번째인 이번 CUR 설립은 국내에 진출한 다극적 제약사중 최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사노피-아벤티스는 국내 최초로 혈전증 분야 약물의 전기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등, 본사 직속의 임상연구조직 발족을 통해 신약의 초기 개발단계를 포함한 R&D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이 본사에서 진행하는 국제 임상에 참여하는 경우는 있지만, 사노피-아벤티스의 경우 임상연구 조직의 운영을 그룹 본사 R&D 에서 직접 관할하며, 국내 임상시험에 필요한 예산 및 인력에 대한 모든 지원을 본사로부터 받게 된다.

국내 CRU 조직 설립을 주관한 사노피-아벤티스 임상시험 조직 책임자인 마크 소티(Marc Sotty) 는“주요 대학병원의 임상시험 센터 및 임상시험수탁업체를 방문하는 등 임상시험 환경에 대한 평가를 거쳐 한국의 임상시험 인프라에 대한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한국은 사노피-아벤티스의 신약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국가로, 본격적인 임상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의 신약연구 개발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노피-아벤티스와 국내 최초로 혈전증 분야 약물의 전기 2상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훈 교수는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임상센터와의 활발한 공조를 통해 신약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선진국과 같은 조건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고,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신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맥락에서 심혈관계 질환 중 세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혈전증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2상 임상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1개의 신약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약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50억(500만 불)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 같은 신약 연구개발 배용의 80% 이상이 1상부터 3상에 이르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그룹은 각 국가별 CRU 설립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 해당 국가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직접 평가한 후 그 결과에 따라 CRU 설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국내 CRU 설립은 본사 R&D 임원진이 지난 2003년부터 한국을 방문하여 임상시험 관련 규정 및 국내 의료진들의 의료시술 선진화 정도를 검토하고 대학병원의 임상시험 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등,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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