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의 90%가 수두를 경험하고 이 수두 경험자 5명중 1명은 성인기에 대상포진을 다시 경험하고 88.2%가 스스로 대상포진에 결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20-30대의 젊은 환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13일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2005년 4월 대상포진 환자 3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조사결과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대부분이 대상포진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의 88.2%가 스스로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많은 경우 대상포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국제노화연맹(IFA)[i]의 대상포진 인식 국제 조사결과[ii]에서는 조사대상자의 91%가 대상포진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74.5%가 대상포진에 대해 한 번도 들어 본적이 없다고 응답하여 대상포진관련 국내 인지도가 국제 인지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상포진은 작은 물집들이 몸의 한 쪽에만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질환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고 몸통이나 얼굴의 한쪽에 감각이 이상하거나, 화끈거리며, 따끔거리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의 원인 바이러스는 베리 셀라-조스터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로
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아동기에 수두에 걸렸던 사람의 몸 속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재 활성화되면서 발병한다.

전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률은 수두 경험자 5명 중 1명 꼴로 추산되고 있으며, 주로 50 대 이상 환자 비중이 높아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국내 대상포진환자 실태 조사에서는 20,30대 환자 비율이 늘어나 전체 환자의 26.1% 의 비중을 차지하여 대상포진환자의 연령 분포에 변화를 보였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회장인 김홍직 원장은“각종 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하여 현대인의 면역력이 점점 저하되고, 고령화 인구의 증가로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라면서“이번 조사 결과 그 동안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던 대상포진이 20,30 대 젊은 층에게도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 대상포진에 대한 관심과 인식 증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대상포진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팜시클로버 (팜비어)는 1일 3정, 7일 요법으로 기존 치료제에 비해 복용이 간편하고, 대상포진의 통증 및 피부 발진을 빠르게 해소하여 주는 특징이 있다. 항바이러스제 복용 시 대상포진후 통증의 기간을 감소시켜 줌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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