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회장 박한성)는 서울시약사회가 약국의 불용 재고약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 전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 참여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약사회는 최근 서울시의사회에 보낸 협조공문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약국 불용 재고약 문제해결과 처방전 수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빈도 처방이면서 생동성품목이 많은 성분명 의약품 4종(aceclofenac, cefaclor, glimepiride, simvastatin)을 시범적으로 선정, 1일부터 서울 전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 참여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또 암로디핀(amlodipine)을 변경조제 의약품으로 선정하여 개원가의 암로디핀 제제 처방시 약국 구비 동일성분의 암로디핀 제제로 변경조제할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의사회는 회신을 통해 "대체조제 참여운동은 의약분업의 근본취지와 틀에 맞지 않음은 물론 국민건강에 위해를 가져올 수 있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며, 제약 및 BT산업의 위축을 가져오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이므로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만일 약사회가 이를 강행할 경우 향후 발생하는 불상사의 모든 책임은 서울시약사회가 져야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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