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형수 장기적출 매매에 의사가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세계의사회(WMA)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의사회(WMA)는 지난 13-15일 프랑스 디본 레 뱅에서 제170차 이사회를 개최, "담배규제에 관한 WHO 정책기조조약 이행" 및 다푸르 대량학살 사태 등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및 보건의료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공공보건교육과 금연지지에 있어 보건의료인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흡연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와 국제협력을 위해 2003년 5월에 채택한 "담배규제 관련 WHO 정책기조조약을 각국 정부가 이행토록 독려하기로 의결했다.

또 수단 북부 다푸르에서 자행된 30만명 이상의 학살과 축출, 강간, 파괴 등의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성명서를 채택키로 하고, 이의 중단을 위한 조속한 조치를 각국 정부들이 취하도록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한편 중국 의사들이 사형이 집행된 죄수의 장기를 적출하여 전세계에 매매하는 행위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중국의사회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키로 의결했다. 중국의사회는 이번 이사회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아 더욱 의혹을 받았다.

이 외에 짐바브웨의 열악한 의료상황을 원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세계의사회 지역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인구 1천1백만명인 짐바브웨는 8명 중 1명이 5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고, 5명 중 1명은 고아다. 또 의사수는 1천4백명에서 8백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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