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마이크로 전자기계 시스템)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인간의 질병을 진단하고 수술을 직접 담당하거나 보조하는 의료용 로봇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의료용 로봇은 수술시 의사를 보조하여 절개위치 유도, 적출, 절단 등을 수행하는 수술용 로봇, 위장 또는 대장 내부를 진단하는 내시경 로봇, 혈액 및 체액 검사 등을 담당하는 검사 로봇 그리고, 환자의 재활치료를 돕는 재활 보조 로봇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특허청(청장 김종갑)에 따르면 1997년과 1999년에 각각 5건에 불과했던 의료용 로봇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 17건, 2002년 27건 및 2004년에는 28건으로 꾸준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이들 기술은 수술용 로봇에 관한 출원이 60%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자동 검사 로봇, 내시경 로봇 그리고 재활 보조 로봇이 각각 19%, 14%, 7%의 출원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의료용 로봇에 대한 출원이 늘어나는 것은 수술의사를 기피하는 현상에 따른 의사 부족현상에 대처하고, 장시간의 수술에서 의사의 피로도를 줄이며, 전자·기계 기술을 적용하여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는 고관절 수술시 수술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해 주는 고관절 수술로봇을 개발하였으며, 현재 복강 내부 영상을 보여주는 위 복강경 수술용 보조 로봇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의료용 로봇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로, 세계적으로 2002년 말 의료용 로봇 보유량은 수술용 로봇이 2천1백55대, 장애인을 위한 재활로봇이 1백75대이며, 2006년도까지 수술용 로봇의 경우 4천7백20대, 장애인을 위한 재활로봇의 경우 1백40대가 추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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