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환자에게 ‘심바스타틴(simvastatin)과 라미프릴(ramipril) 병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로 ‘simvastatin과 ramipril 병합요법’이 각각의 단독요법보다 혈압과 고지혈증을 월등히 개선하면서, 내피세포 기능과 항염증 효과와 더불어 인슐린 민감도와 혈중 에디포넥틴(adiponectin)을 증가시킴이 밝혀졌다.

그동안의 임상연구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스타틴계열 약물과 혈압강하제인 라미프릴 약물이 위약군보다 심혈관계질환 발생을 약 30% 더 억제하고 관상동맥 협착을 개선함이 증명되었지만, 이는 단순히 나쁜 콜레스테롤의 감소와 혈압강하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혈관 내피세포의 향상(혈관 이완 능력 향상, 항염증 반응, 경화반 안정성 증가 및 혈전 형성 방지 등의 다양한 기전)에 의한 것임이 최근에 밝혀졌다.

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신익균) 순환기내과 고광곤, 한승환 교수팀은 “이번 연구로 ‘simvastatin과 ramipril 병합요법’이 각각의 단독요법이나 최근 당뇨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 고용량 스타틴계열 약물요법보다 심혈관계 합병증과 당뇨병 치료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걸 입증했다”며 “이 요법이 제2형 당뇨병 혹은 대사성 증후군 환자의 치료에 적극 권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총 50명의 고콜레스테롤혈증(LDL100mg/dl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실험군으로 나눠 2개월 투여, 2개월 휴식, 2개월 교차 투여하는 무작위 이중 맹검 교차법을 이용하여 ‘simvastatin과 ramipril 병합요법’의 효과를 증명했다.

고 교수팀과 미국국립보건원 내분비내과 주임교수인 마이클 콴(Michael J. Quon)박사와 공동 연구한 이번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환자에서 simvastatin과 ramipril 병합요법의 부가적인 이로운 효과”라는 논문은 고혈압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Hypertension Journal 인터넷판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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