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0)는 16일 제네바 유엔유럽본무 대회장에서 제 58차 세계보건총회를 개막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하는 등 세계 192개국 고위 관리와 보건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총회는 각국이 보건정책의 우선 과제를 논의하고 방향을 모색하게 되며 이번 총회에서는 2006-2007년도 예산의 23% 증액과 함께 ▲암 예방 ▲독감. 결핵, 말라리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소아마비 등의 전염병 대책 ▲모자보건 ▲지진해일(쓰나미)과 같은 자연재해시의 질병예방 공조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소아마비의 경우, 세계보건기구가 올해 말까지 완전 퇴치를 목표로 정했으나 최근 일부 국가에서 오히려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으며 WHO는 5년 전에도 소아마비 완전퇴치 목표를 달성치 못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제보건규칙 개정안 등 10개의 결의와 결정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보건규칙 개정안은 일부 국가들이 국제적인 전염병 규제 조치가 자국에 미치는 경제적 파장을 우려해 조문의 일부 문안을 두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채택에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WHO가 국제보건규칙의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독감 같은 신종 전염병의 국제적 확산 방지, 9.11 테러 이후 생물 무기에 의한 테러 등의 위협이 대두하는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보건규칙은 지난 1969년 마련됐으며 지난 1981년 소폭 개정된 이후 지금까지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상태여서 다수의 보건전문가들로부터 시대에 뒤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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