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노조가 11일 사립대병원에서 타격 집회 및 밤샘 로비농성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노사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여성개발원에서 5차 산별교섭을 벌였으나 교섭시작 10분만에 파행적으로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4차 산별교섭의 파행적 결렬 후 전국지부장회의를 통해 결정한 집중타격투쟁 등 장외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5차 산별교섭에서 병원 노조는 ‘사립대병원의 노무사 위임건’ 및 ‘국립대병원의 대표단 미구성 문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며, 국·사립대병원장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사립대병원이 위임한 심종두 노무사는 10분만에 퇴장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늘 오후 간부 및 조합원 1000여명이 사립대병원 1~2곳에서 집중타격투쟁 및 밤샘 로비농성을 벌이는 한편 12~14일 3일간 국립대학병원 및 사립대병원에서 동시 에 시한부 로비농성을 벌여 병원장 항의방문 투쟁 및 환자 보호자 대상 무상의료 선전전을 전개하는 등의 향후 장외투쟁 일정을 수립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올해도 노사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5차 산별교섭에서 국, 사립대병원을 제외한 특성별 병원대표단은 “노조와 사립대병원측이 별도의 접촉을 통해 3자 위임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하고, “차기 교섭시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교섭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