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및 성인성 질환 특성화 병원을 표방하는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이 국내 최초로 노인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 간호에 대한 전문 지식과 간호 기술을 교육하는 "노인 간호 과정"을 개설했다.

노인 환자는 보통 5~6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서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노화의 병태 생리를 비롯한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간호 인력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는 노인 간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제도가 없는 실정이었다.

이번 분당서울대병원에 개설한 "노인 간호 과정"은 서울의대 박상철 교수(노화 및 세포사멸연구센터 소장)를 비롯하여 분당서울대병원의 의사, 노인전문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노인전문 의료진이 강사진으로 나서 노화와 질병에 관한 전반적인 강의를 제공한다. 또 노인 전문 코디네이터 실무 견직, 노인포괄평가 적용 실습, 노인요양시설 견학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지난 25일 박상철 교수의 "노화의 이해"를 주제로 첫 강의를 시작한 "노인 간호 과정"은 앞으로 한 달간 30시간의 강의와 20시간의 실습으로 진행하여 평가시험을 거친 후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현숙 간호부장은 "의료기술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노인 의료에 관한 요구와 관심은 더욱 더 높아질 것"이라며 "노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질적 수준이 높은 전문 간호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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