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확인됨에 따라 25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발령은 지난 80년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주의보를 발령하는 것이다.

본부는 이 같이 예년에 비해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된 것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모기의 활동과 생태가 변화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본부는 15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자녀의 접종력을(5회) 확인, 미접종시에는 인근 보건소나 병의원을 방문하여 가능한 빨리 접종을 맞도록 했다.

또 자녀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환경을 조성하고, 모기가 활동하는 해가 진 이후(저녁 7~9시)와 새벽(오전 4~6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토록 당부하는 한편 일선 보건소에는 물웅덩이 및 늪지대 등 모기 서식처를 제거하고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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