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지난 21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약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녹내장의 진단과 치료」을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안과병원 녹내장과 정윤석 교수는 다양한 녹내장의 증상과 진단방법, 치료,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교수는「녹내장은 실명을 불러오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 중 하나」라며,「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면 일생동안 생활에 필요한 정도의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하며, 특히 대부분의 녹내장은 별다른 자각증상 없이 시신경이 크게 손상된 뒤에야 발견되기 쉬우므로 40세 이상이거나 위험인자을 가진 사람은 최소한 1년에 한번씩은 녹내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녹내장은 감정의 동요로 영향 받기 쉬운 병이므로 안과의사와 상담하면서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이지만, 환자는 특히 마음을 편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녹내장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잠을 충분히 자고 ▶목이 졸리고 몸을 팽팽하게 압박하는 옷을 입지 말아야 하며 ▶담배를 적게 피우고 ▶술을 피하고 ▶다량의 물, 커피,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영화감상, TV시청, 독서를 피하고 ▶짜거나 매운 음식, 육식 등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운동과 관련해서는 근육을 키우는 운동은 안압을 높일 수 있으나 유산소 운동 즉,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은 안압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은행나무 추출물은 시신경 혈류를 증가시켜 녹내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소개했다.

치료와 관련해 정교수는「녹내장은 진행성의 시신경 병증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실명할 수 있다.」며,「안압 조절이 녹내장의 진행을 저하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녹내장 치료를 위한 다양한 약물이 나와 있으며, 이밖에도 필요에 따라 레이저 치료, 수술 등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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