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 연구 보고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에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서 표적치료제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를 일차요법으로 썼을 때 암이 더 이상 증식하지 않는 상태의 무진행 생존율이 3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최근 열린 제35차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OPTIMAL 연구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에 따르면 OPTIMAL 연구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이전에 화학 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23개 병원에서 실시됐다. 기존 항암치료군(carboplatin과 gemcitabine 병용치료)과 타쎄바 치료군 등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시험이 실시됐다.

그 결과 타쎄바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평균 13.1 개월로 나타난 반면 기존 항암치료군 평균은 4.6개월로 나타났다. 또 1년 후 타쎄바 치료군 중 56%가 무진행 생존을 보였으나 기존 항암치료군은 단 1.7%에 불과했고, 종양의 크기도 기존 항암치료군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환자들에게서 감소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에도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MA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의 일차 치료제로서 타쎄바의 적응증 확대를 심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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