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유망한 항암제 파이프라인 약물 중의 하나인 아파티닙(afatinib)에 대한 제3상 임상연구를 시작한다고 베링거인겔하임이 최근 밝혔다.

경구용 약제(정제)로 투여하는 아파티닙은 종양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HER1)와 인체 상피성장인자수용체(HER2)를 모두 비가역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표적 요법제.

‘LUX-Breast I 임상연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번 임상시험은 유방암에 대해 아파티닙을 평가하는 최초의 연구이다. 이 약제는 현재 폐암에 대한 광범위한 임상연구 프로그램인 LUX-Lung 프로그램에서 평가되고 있는데, 이 결과는 올해 안에 보고될 예정이다.

LUX-Breast I 임상연구는 표준 화학요법 치료제인 비노렐빈(vinorelbine)에 추가하여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치료를 계속하는 것에 비해 비노렐빈에 추가한 아파티닙의 치료가 암이 진행되기 이전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지를 조사하게 된다. 아울러 전체 생존률, 내약성 및 안전성도 평가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클라우스 두기 부회장(의학부)은 “우리는 유방암에 있어서 아파티닙에 대한 개념증명(proof-of-concept)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핵심(pivotal) 3상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에서 암으로 인환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매년 41만 1천 명이상이 사망한다. HER2-양성 유방암은 특히 공격적인 질환으로, HER2-음성 종양을 가진 여성에 비해 질환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이 더 크다. 진행성 유방암 증례의 약 30%에서 HER2 단백이 과발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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