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길병원, 목포한국병원이 전국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인력과 시설, 장비부분에서 가장 우수한 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

특히 전국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인력·시설·장비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지난해 5월 1차 평가 당시보다 2~10%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2004년 11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중앙응급의료센터(국립의료원)가 실시한 전국 425개 응급의료기관의 인력·시설·장비에 대한 평가결과 드러났다.


평가 결과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인력·시설·장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3년 응급의료기금 확충에 따른 응급의료시설의 개선 자금 융자 및 운영비 지원 등에 따른 괄목할 만한 성과로서 선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하여는 지속적인 응급의료기금 재원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110개 응급의료기관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응급의료기금 11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전국 425개 응급의료기관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 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지역응급의료센터 92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315개소)을 대상으로 응급실 전담 전문의 배치등을 통한 24시간 전문 진료체계 구축여부,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시설 및 응급환자 전용 확보장비 여부 등 응급환자진료체계에 대한 평가 결과를 조사했다.


평가결과 권역응급의료센터(16개소)는 서울대병원, 가천의대 중앙길병원과 목포한국병원이 인력·시설·장비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결과 인력·시설·장비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지난해 5월 1차 평가시보다 2~10% 개선 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도 24시간 전문의 근무 진료체계를 갖춘 센터는 16개소 중 7개소에 지나지 않는 등 인력확보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비·시설의 경우 2개소가 응급환자 전용 CT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4개소가 전용중환자실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처음 실시한 독극물·외상전문응급의료센터는 시설·장비에 있어 전용 중환자실 및 CT장비가 미확보 되었으며 일부의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응급의료센터(92개소)는 지난해 6월 1차 평가에 비해 인력·시설·장비의 인프라 구축이 1~8%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전문 의사인력 충족률은 2004년 1차 평가시 58%에서 68%로 개선 됐지만 24시간 전담의에 의한 응급진료체계가 미흡한 기관이 38개소에 달했으며 시설 및 장비의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법정기준을 갖추고 있으나 보호자 대기실 및 급속혈액가온주입기등 일부가 미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올해 처음 평가를 실시한 지역응급의료기관(315개소)은 인력 77%, 시설 88%, 장비 84%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되어 향후 지속적인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소, 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92개소 가운데 60개소(취약지 추가지정 8개소 포함), 지역응급의료센터 315개소 중 32개소에 대하여 응급진료체계 개선에 필요한 재정 110억원을 지원을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지난 2003년 응급의료기금확충에 따른 응급의료시설 개선 자금 융자 및 인프라 구축비 지원으로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의 법정기준 충족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 선진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하여는 지속적인 응급의료기금의 재원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는 시설개선자금 융자 80억원과 100억원, 인프라 구축비 78억원과 110억원이 각각 지원됐으며 2005년에는 시설개선자금 융자 70억원, 인프라 구축비 110억원 지원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응급의료기관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금년 하반기에는 인프라 평가 외에도 응급의료의 신속성, 소생률 등 질적 수준을 함께 평가하는 체계를 개발·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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