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이 12일 오전 11시 구로병원에서 신관신축 기공식을 갖고, 1,000병상의 최첨단 대형병원으로 탈바꿈한다.

2006년 7월까지 진행될 신축공사는 일반병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포함한 400병상 이상의 지상 7층, 지하 4층 규모로 구관과 합해 총 1,000병상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구관도 기존의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여 전기, 설비 등을 교체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강화하여 건물의 이미지와 효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병원측은 미래의 진료시스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대폭 확장시켜 환자들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암센터,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당뇨센터, 여성암센터, 호흡기센터, 안. 이비인후과센터, 피부성형센터 등을 확충, 개설하여 진료의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관과 적절한 조화를 이룰 신관은 무엇보다도 ‘환자 중심의 서비스와 진료기능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설계상 선택과 집중을 고려하여 각 센터 및 클리닉, 진료실 등을 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외래나 검사실 등을 포함한 제반 시설들을 동일선상에 배치했다.

병실의 경우 5인실을 기준으로 각 병실마다 화장실을 두었고, 식당, 은행, 주차장 등의 복지시설도 확장하여 환자들의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리니악(선형가속기), PET-CT, 감마카메라 등 고 부가가치의 최첨단 의료장비를 확보하여 이들이 유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간 활용 계획을 수립했고, 의국, 당직실, 실습교육실 등 진료지원 공간을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

이번 신축은 구로구, 금천구, 광명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부족한 병상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및 의료원의 위상과 역할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동주 구로병원장은 “1983년 개원이후 구로병원은 20년 동안 의료원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지만, 낙후된 시설로 인해 대외적인 이미지가 신선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 전라도 등 지방환자의 내원율이 높고, 이미 100%에 가까운 병상가동률을 보이는 등 급증하는 환자 수를 고려할 때 신축 및 리모델링은 병원발전에 필수사항이다.”고 강조하면서 “외형적 확장은 물론 내실화 경영을 통해 구로병원이 지역주민과 함께 하고 보건의료 향상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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