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사상 처음으로 고유사업(일반회계) 예산이 1백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지난 9일 제4차 이사회를 개최, 집행부가 회비를 7.84% 인상해 편성한 총1백8억1천2백55만5천원의 새해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집행부 안대로 의결, 오는 23일 개최되는 제57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게 됐다.

또 내년도 회장선거 등을 주관할 제2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지제근 의학한림원 회장을 추천키로 의결했다.

이날 오후 4시 동아홀에서 열린 이사회는 집행부가 회비를 7.84% 인상, 전년 예산 대비 9억2천9백43만5천원이 증액된 1백8억1천2백55만4천원의 새해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 예산안이 총회에서 통과될 경우 회비는 개원의 23만원에서 25만원, 봉직의 16만5천원에서 18만원, 전공의 9만5천원에서 10만3천원, 공보의 7만1천원에서 7만7천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새해 예산안의 수입지부는 회비가 97억9천6백55만5천원으로 90.6%, 찬조금이 6억6천5백만원으로 6.2%를 점유했다.

지출지부는 사업비가 52억4천8백12만6천원으로 48.5%, 관리비 40억6천9백45만원으로 37.6%를 각각 차지했다.

사업예산에서 34대 회장선거비(2억), 의료일원회추진(6천만원), 보급형 전자챠트 개발(5천만원) 등 신규사업비로 5억1천여만원이 배정됐고, 사이버연수원 운영, 상대가치 개정 등에 2억4천7백만원을 늘렸다.

또 의학회, 개원의협의회, 교수협, 의대학장협 등의 육성비는 7억3백만원에서 7억4천5백만원으로 4천2백만원을 증액했다.

의학회의 지원액 및 보조금은 집행부가 5억3천4백만원으로 책정했는데, 김건상 의학회 부회장의 증액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예비비에서 2천만원을 추가지원키로 하여 5억6천4백만원으로 전년 보다 3천만원이 늘어나게 됐다.

이사회는 상임이사회에서 제2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지제근 의학한림원 회장을 추천키로 한 것을 인준했다.

한편 발간회계 예산안은 8억2천5백22만원이 감소한 58억6천3백48만원, 공익사업 예산안은 3천3백93만2천원이 감소한 8억3천6백31만6천원, 의료정책연구소 예산안은 6천15만원이 감소한 22억9천5백13만원, 공제회 예산안(의료배상공제사업 포함)은 7억8백96만원이 증액된 45억5천1백만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이에따라 의협 전체회계 예산 규모는 전년 보다 6억1천8백49만원이 증액된 총2백43억5천9백만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