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질병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폭음·폭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직장인 남녀회원 2,083명(남 1,145명, 여 938명)을 대상으로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 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1.7%(1,702명)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을 앓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는 "업무부담과 연일 이어지는 야근"이 31.4%(654명)로 가장 많았으며,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이 27.5%(572명)로 뒤를 이었으며 "감원 등 실직불안"도 17.7%(368명)를, "기대에 못 미치는 연봉수준"은 12.3%(257명), "비전 없는 업무" 7.2%(149명), "기타"의견은 3.9%(83명)등의 순이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질병"은 "불안·우울·불면증"이 23.6%(402명), "신경성 소화기 장애"는 21.5%(365명), "긴장성 두통·기억력 감퇴"가 19%(324명)순이었다. "탈모"는 16%(273명), "디스크·관절염"은 10.2%(174명), "혈압상승 및 현기증" 6.6%(112명), "기타"는 3.1%(52명)이었다.

남성의 경우 "신경성 소화기 장애"(20.5%), "불안·우울·불면증"(19.1%), "탈모"(17.8%)순으로 많았으며, 여성은 "불안·우울·불면증"(29.4%), "신경성 소화기 장애"(22.7%), "긴장성 두통·기억력 감퇴"(21.4%)순으로 높았다.

39.6%(674명)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해 병원이나 그밖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폭음·폭식"이 24.1%(502명)로 가장 많았으나, "운동이나 동호회 활동"을 꼽은 직장인들도 22%(459명)를 차지했다. "수다를 떤다"는 17.2%(358명), "독서나 영화관람"은 13.4%(279명), "잠을 잔다" 10.6%(220명), "그냥 참는다"는 10%(208명), "기타"의견은 2.7%(57명) 이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운동이나 동호회 활동"(24.4%)의 선호도가 높았으며, 여성은 "수다를 떤다"(21.6%)의 비중이 높았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불안으로 업무과중과 실적부담, 실직에 대한 공포 등 직장인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심한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어 쌓아두지 말고 자신만의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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