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본부가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연례이사회(의장 Samuel Katz 美 듀크대 명예교수)를 개최한다.

이사회는 통상적으로 본부가 위치한 서울에서 열리지만 이번에는 IVI 연구진이 모잠비크 Beira시에서 실시한 콜레라 경구백신 시험접종사업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모잠비크 현지에서 개최되며, 세계 저명 백신학자 및 정부 추천 인사로 구성된 이사회 총 21명 중 14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1월 동안에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모잠비크에서 경구백신(oral vaccine) 시험접종을 실시한 것에 대해 IVI 연구진은 에이즈 감염자도 콜레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연구발표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실험결과는 지난 2월 24일 세계적 의학저널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으며 이번 이사회 개최 기간 중 참가자들은 동 사업이 진행중인 Beira시를 방문, 콜레라 치료 현황을 참관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외교통상부 오준 국제기구정책관과 이호인 서울대 부총장이 IVI 이사자격으로 동 이사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IVI는 개도국 빈민을 위한 새로운 백신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세계유일의 국제연구기관으로서,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21개 개도국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스웨덴, 쿠웨이트 등 정부로부터의 기여 및 한국후원회(명예회장 : 영부인 권양숙 여사), 빌게이츠 재단, 록펠러 재단 등 민간으로부터의 기여를 통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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