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일산백병원(원장 이원로)은 지난 2일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에서 적출한 췌장을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췌장이식은 경기도내 병원계에서는 최초로 알려졌는데, 이식 결과는 양호하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그에 따르면 췌장이식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과 신부전이 동반되어 1차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췌장 이식을 대기하고 있던 환자(여ㆍ32세)에게 시행됐다. 장기 공여자(남ㆍ33세)는 울산대병원에서 3월 31일 뇌사판정을 받고 가족의 동의로 울산대병원에 장기를 기증했었다.

공여 장기는 울산대병원에서 일산백병원을 비롯한 각 병원 장기 적출팀에 의해 적출된 후 각 장기 부분별 이식을 담당하는 병원으로 긴급 운반되어 이식대기자에게 이식됐다.

일산백병원 장기이식팀(팀장 외과 박제훈)은 4월 1일 울산대병원에서 췌장을 적출하고 항공편을 통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 그날 밤 9시경부터 수술에 들어갔다.

먼저 적출된 췌장을 수술에 적합하도록 다듬는 작업을 약 4시간 가량 시행한 후 4월 2일 새벽 1시경부터 박제훈 교수의 집도로 췌장이식 수술에 들어가 특별한 문제없이 약 4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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