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위암 진단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내시경검사 등 정기검진 중요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연구소 조주영교수팀

국내 암 발생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암에서 조기 위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교수팀(심찬섭, 정인섭)이 1995년부터 이 병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250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1995년에는 16%만이 조기위암 진단을 받았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04년에는 5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조기위암 진단율의 연도별 변화를 보면 1996년 20.3%, 1999년 22.7%, 2003년 28%로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2004년에는 49.6%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영교수는 "국민의식 수준의 향상과 확대 내시경과 같은 의학적인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일본의 경우 조기위암 진단비율이 70%에 이른다"며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비용과 시간,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동시에 완치률을 그만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내시경검사 등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행성 위암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20%내외지만 조기위암 환자는 95%에 이른다. 치료방법도 진행성 위암은 배를 여는 개복수술이 필요하지만 조기위암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하게 시술을 할 수 있으며 4-5일 정도만 입원하고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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