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료원(원장 김세철)은 6일 오후 7시 흑석동 소재 중앙대병원 1층 로비에서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과 평안 그리고 나눔의 콘서트"를 갖는다.

이날 콘서트에는 "동양의 파파로티"로 일컫는 신동호 중앙대 음대 교수와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 장사익 씨가 무료로 출연, 난치병을 앓고 있는 박종혁 군(5세)과 임유나 양(6개월)을 비롯한 환자들을 위로하는 음악회로 펼쳐진다.

박종혁 군은 뇌염으로 인한 의식 저하와 지속적인 발작상태를 보이고 있는 중환자로, 어머니는 아이가 1년 7개월일 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 상태이다. 임유나 양은 생후 6개월된 갓난아이로 태어날 때부터 척수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호흡곤란과 젖을 먹을 수 없는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다.

국악과 클래식이 한마음이 되어 진행될 이날 자선 콘서트에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의 늦둥이 막내딸인 박세리나(14세) 양의 "태평무"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 순서를 갖는다. 특히 중소기업 사장에서 언론사 간부, 건축사, 교사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각층에서 바쁜 시간 중에 짬을 내어 정성 들여 준비한 곡을 환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김세철 원장은 "새롭게 문을 연 중앙대학교 흑석동 병원이 사랑의 마음으로 환자와 아픔을 함께 하고 따듯함이 넘쳐나는 문화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앙대 예술전문가들과 지속적인 문화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병원 로비에 상설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