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는 부실한 혈액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뼈를 깎는 자기반성을 통해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립이래 가장 쇄신 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는 4월 1일자로 기관장 급 인사를 실시해 서울 중앙, 서부, 부산, 울산, 경기, 강원, 광주전남, 제주혈액원 등 8개 혈액원장 및 혈장분획센터장과 부산, 대구, 대전 및 충남, 전북, 광주 및 전남, 경북지사 등 6개 지사 사무국장 등 15개 기관장을 교체했다.

특히, 이번 기관장급 인사에서 간부직 30여명을 책임보직에서 제외시켰으며 이에 따라 새로 보직을 받은 기관장의 연령대도 5년~10년까지 낮아졌다.

또한, 책임보직 기준을 팀장 1~4급, 팀원 1~7급 등으로 확대해, 직급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른 인력운영을 하겠다는 총재의 강력한 개혁의지가 반영됐다.

본사 직제도 유사조직과 기능별로 통폐합시켜 기존 5국1실1본부15과 에서 2실3본부9팀제로 축소, 운영하게 된다. 또한 외부전문인사가 정책결정과 시행, 평가 업무에 직접 참여하여 국민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프로그램개발 ▲모금기획 ▲i-redcross ▲병원경영 등 4개의 집행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한편, 혈액사업조직의 전면 개편은 대한적십자사조직법 개정 이후에 실시하되, 혈액안전관리의 강화와 조직의 능률향상을 위해 우선 혈액사업본부를 ▲혈액기획국 ▲헌혈증진국 ▲혈액안전국 등 3개 부서로 운영키로 했다.

이러한 인사와 조직개편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은「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근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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