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계 항우울제 또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를 사용했을 때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이 일시적으로 증가될 수 있는 것 같다고 영국 연구팀이 보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약제 자체 때문이기보다 우울증과 관련된 영향 때문일 수 있다고 이 연구팀은 밝혔다.

노팅엄 대학의 레일러 J. 타타 박사팀은 Heart 4월호에서 지금까지 심혈관질환 예후에 대한 항우울제의 영향과 관련, 일관성 없는 결과들이 발표돼 왔다고 지적했다.

타타 박사팀은 이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영국 일차진료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6만 명의 심근경색 환자와 36만 명의 대조군이 포함된 증례-대조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 종류의 약제에 노출된 후 심근경색 위험이 초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에 따르면 가령 삼환계 항우울제 도티에핀(dothiepin)을 처음 처방한 후 1일부터 7일 사이에 심근경색이 발생할 교차비(odds ratio)는 1.90이었다. SSRI 제제인 플루옥세틴(fluoxetine)의 경우 그 교차비는 2.59에 달했다.

그러나 처방 28일 이후에는 그처럼 증가된 위험이 지속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일시적인 증가가 특정 종류의 약물이나 특이한 약제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볼 때 그 연관성은 약물 효과 때문이 아니라 우울증이나 또는 의료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결론졌다.

Heart 2005;91:465-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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