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동창회, 임시 중앙위원회 개최

연세의대 총동창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6일 오후 4시 알렌관에서 임시 중앙위원회를 열고 서울역앞에 있는 연세빌딩의 수익금 사용처를 놓고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승호 회장을 비롯한 정인희 양재모 이유복 강두희 최규식 원로동창과 지훈상 부총장 김경환 학장 등 50여명의 중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임시 중앙위원회에서는 빌딩수익금 사용처를 놓고 논의, 일단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회했다.

이날 선임된 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이승호 회장과 김덕희 부회장 나동균 총무이사 정인희 양재모 이유복 강두희 동창 등 7명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이 대책위에서는 연세빌딩수익금의 사용처에 대한 논의를 거쳐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대학본부와 재단이사회에 상정한다.

한편 연세빌딩 수익금에 대한 대책회의는 연세대 총장의 발언인 "연세빌딩의 수익금 전체를 연세대 연구비로 쓰겠다"는 데에서 비롯됐다.

현재 연세빌딩의 수익금인 년간 약500억원은 지난 5년동안은 건축비로 충당되었으며 금융비용을 다 갚은후 즉 5년후인 2005년부터는 이 수익금전체를 세브란스새병원 건축비용으로 사용키로 합의한 당초 계획을 총장이 철회한 것.

연세대는 현재 연희의 지분에 건축한 봉래빌딩과 세브란스부지에 신축한 연세빌딩등 수익금이 재단으로 들어오고있으며 이 수익금을 재단에서는 다시 대학본부로 환원, 대학예산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위윈회에 참석한 위원중에 한사람은 "과거 기록을 재단에서 고의적으로 삭제 또는 변경했으나 이에대한 증인들로 역대 기관장들과 이사들이 사용처가 새병원 건축기금이라는 사실을 알고있을 뿐만아니라 다른 기록들을 보관하고있다"고 전제하고 " 만약 연세빌딩의 수익금이 연세대가 일방적으로 사용할 경우 봉래빌딩의 수익금뿐만아니라 연세우유등 모든 재단 수입사업의 수익금 일부를 세브란스에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형평성을 강조,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세브란스새병원은 오는 5월 4일 개원을 앞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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