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한약 부작용의 위험성을 경고한데 이어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협의회(회장 장 훈)가 대부분의 한약재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감초"도 고혈압, 말초부종 등 여러가지 부직용을 일으킬수 있다고 경고, 주목된다.

소아청소년과 개원의협의회는 2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소아과의 대표적인 교과서인 넬슨의 신판에 의하면 여러가지 한약의 부작용이 열거되어 있으며, 그 중 감초의 성분인 글리시리직산이라는 물질이 스테로이드의 분해작용을 차단시켜 몸 안의 스테로이드를 증가시켜 스테로이드 투여시와 같은 작용을 하게 되고, 또한 스테로이드 부작용인 고혈압, 말초부종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모두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제대로 알고 적절한 시기에 적당량을 사용하면 그 효과를 볼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나, 과용량이나 대책없이 장기복용하면 많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약이어서 전문가의 지도하에 사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간과 신장의 기능이 미숙하여 더욱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 밖에 한약재인 마황, 마두령, 머위, 컴푸리, 부자 등에 대해서도 경고를 하고 있다고 지적, 이에대한 추가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협의회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막연하게 갖고 있는 "한약은 자연에서 채취한 것이므로 안전하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 이 기회에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한약에 대한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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