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삼성서울병원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이제부터 2010년 경인년(庚寅年)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 병원가족 모든 분들, 새해에도 건강하고, 소원성취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12지 가운데 세번째 동물이자 ‘지혜와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의 해"입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 세번째 시각인 인시(寅時)는, 아침을 맞이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을 의미했습니다.

이렇게 새 아침을 시작하는 자리에 우리 조상들께서는 용맹하고 역동적인 "호랑이"를 배치시킨 것입니다. 호랑이는 뒷다리 근육이 발달된 동물이기에 달리기도 잘하지만, 특히 순간적인 동력, 순발력이 강한 동물입니다.

잘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의 호랑이가 올해의 상징인 것은, 올해가 경기침체에서 경기 회복단계로, 음에서 양으로 벗어나는 기점(起點)이기에
참으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세계 경제는 경기 회복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대세이며, 국내 대기업들이 20%내외의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등 경기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잠재적 기회를 선점하고자 서두르는 이때, 어느 때보다 강한 동력과 추진력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병원 또한, 주어진 기회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경쟁우위부문과 미래성장 전략부문 등에 높은 성과를 이끌어 내어 하는
대단히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에 저는, 올해의 우리 병원 운영방침을 「비전 2015+의 실현을 위한 전사적인 실행과 진료분야별 국제경쟁력 강화의 해」로 정하고 6대 중점 추진과제를 공표하고자 합니다.

첫째, "비전 2015+"의 전사적 확산 및 실행을 최우선 과제로 시행코자 합니다. "잘 그려진 지도"가 지금 서 있는 자리와 갈 방향을 알려 주듯, <글로벌 선도병원>의 비전은 지난 15년의 성과 위에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향타입니다. 새 비전 및 핵심가치를 전직원이 공유하고, 부서별 전략과제 개발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당부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루어내자"는 자부심이 없이는 즐거운 변화를 이룰 수 없고, 이는 결국, 성과의 차이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둘째, 글로벌병원 구축을 위한 대내외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미 국내 의료계는 글로벌 경쟁체제에 돌입했으며,
각 병원마다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초일류 외국인 병동 건립을 추진하고, 각 진료분야와 의료진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며, 원격진료 및 협력병원 등 국내외 진료네트웍 활성화를 통한 아시아 허브병원으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셋째, 의료서비스를 선도하는 선진의료분야를 개발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노령화와 예방의학이라는 사회적인 추세에 맞추어 전문진료센터 등의 의료기반을 심화•확대하고,
맞춤의료서비스와 통합의학의 도입 등 미래의학분야를 개척하여 의료서비스 리더 병원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으며, 작년 말에 시작한 SIS project의 실현에 박차를 가하여 올해 내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2차 SMC 종합발전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서측 부지의 개발을 통한 SMC Medicluster 기반을 구축하고, 최신 의료기기 도입과 IT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차세대 메디컬 시스템 구축으로 원천경쟁력을 증강하고자 합니다.

다섯째, 실질적 연구성과 도출 및 연구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내실있는 연구성과를 제고하고, 최신주제에 대한 연구논문 발표의 증가를 통해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기초 및 임상의학연구의 통합 활성화 또한, 지속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내부 구성원의 역량강화 및 자긍심 고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종간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상호신뢰문화 기반을 조성하며,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직원들의 만족도 강화는 물론 나아가, 병원의 재도약에 대한 직원들의 변화의 동기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가족여러분!
"시작"이란 단어는 참으로 아름다운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해의 시작, 일주일의 시작, 작게는 또 하루의 시작. 무한한 희망을 선사하는 이 "시작" 이 오늘 아침, 우리 모두의 가슴에 저장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 한해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단련한, 우리의 장점과 성장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양적, 질적 도약에 열정을 가지고 몰입, 치중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새해 우리 사회의 화두는 속도, 유연성, 실행력이라고 합니다.
이 화두는 우리 병원 역시 절실히 요구되는 항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료계 역시 글로벌 무한 경쟁의 시대에 접어든 현실에서 우리 병원이 지속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인 의료•바이오 산업의 선두주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미래 발전을 위한 기회를 선점하여야 하며, 수시로 변하는 외부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최선의 방안을 찾고, 정해진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강력한 실천의지가 모이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다행히 우리에게는, 훌륭한 지침서와도 같은, 명확한 꿈과 비전이 있고, 착실한 계획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야말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준비물은 바로 우리 병원 가족 모두가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빠른 결단력과 유연한 대응력, 그리고 이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오늘 신년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희망찬 경인년 새해,
아무쪼록, 일년 내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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