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집행부가 2005년도 연봉을 일률적으로 20% 삭감하는 2005년도 직원 연봉 조정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여 문제가 된 서울시의사회 노사갈등이 노조측의 15% 삭감안은 수용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울시의사회 노조측은 최근 박한성회장을 만나, 회비 납부율 저조로 집행부가 회무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2005년도 직원 연봉 최고 15% 삭감안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조기 매듭지어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시의사회가 어렵다고 하면서 집행부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아 문제가 있지만 화합 차원에서 최고 15%까지 삭감하는 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행부가 지난 2월 24일 일방적으로 통보한 일률적인 20% 삭감안을 그대로 고집할 경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한국노총에 가입한 만큼, 한노총의 협조를 얻어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한성회장은 노조측이 제시한 최고 15%까지의 삭감안에 대해 아직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사회 집행부는 금년도 직원 연봉 평균 19% 인하안을 기준으로 새해 예산안을 편성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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