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 20회 유럽비뇨기학회에서 바이엘의 "레비트라"가 발기부전 남성의 발기 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및 여성파트너의 성생활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발기부전 환자의 치료결정 및 지속 여부에 있어 여성파트너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파트너의 만족도 및 성 생활의 질』을 주제로 한 이번 임상연구는 발기부전 환자와 그들의 여성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는 남성뿐 아니라 상대 여성에게도 거의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레비트라는 남녀 모두에서 발기부전 이전 수준으로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만족도’ 연구의 일차 평가 항목인 성관계 성공률(SEP-3)은 남성의 경우 레비트라 군은 68%인 반면 위약군은 28%였다. 그리고 여성에서 관찰한 성적 삶의 질 개선은 레비트라 군과 위약군이 각각 66%, 32%로 위약에 비해 레비트라 복용시 유의한 개선효과를 확인하였다.

뉴저지 뉴브런스윅에 위치한 UMDNJ-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학의 정신과학 및 의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를 이끌었던 레이몬드 로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여성파트너가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실한 만큼 발기부전 치료를 계획할 때 남성환자뿐만 아니라 파트너인 여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레비트라의 발기부전 치료 효과와 이로 인하여 남녀 모두에서 성생활의 만족도가 향상됨을 확인하였다.” 라고 밝혔다.

‘파트너 만족도’ 연구는 이중맹검, 다기관, 12주, 무작위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피험자들은 위약이나 레비트라 10mg 중 한가지를 4주동안 복용했으며, 이후 4주 간격으로 10mg 을 유지하거나 5mg 또는 20mg으로 용량을 조절하도록 하여 진행하였다.

이번 연구는 6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이성과의 성관계를 유지해온 18세 이상의 229명 발기부전 남성들과 성기능 장애가 없는18세 이상 여성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치료만족도의 경우, 레비트라 복용시 환자의 자신감 향상(60%), 파트너의 자신감 향상(60%), 환자의 발기용이(61%), 파트너가 인식하는 발기용이(61%) 정도가 위약 (각각 26%, 21%, 35%, 31%)에 비해 개선시켰다. 결과적으로 레비트라는 환자의 발기기능 만족도와 파트너의 발기기능 만족도를 각각 53%, 53% 로 위약 (11%, 17%)에 비해 개선되었다.

3월 17일 개최된 유럽비뇨기학회에서 발표한 ‘남성의 일상 및 성 관련 태도에 대한 여성의 경험’연구 결과는 남성의 발기부전이 여성의 성적 욕구, 흥분, 오르가즘, 만족도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부정적 영향이 남성의 발기부전 정도와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FEMALES 연구는 발기부전이 효과적으로 치료될 경우 여성 성생활의 질 역시 크게 향상된다는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파트너만족도’ 연구결과를 뒷받침 했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심리학 및 산부인과 교수이자 FEMALES 연구를 수행한 윌리암 피셔 (William Fisher) 교수는 “이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남성의 발기부전이 여성 성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여성이 이미 경험한 성기능 감소의 문제점이 발기부전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라고 밝혔다.

FEMALES 연구는 MALES (남성의 일상 및 성 관련 태도 ) 2004 연구에 참여한 283명 남성의 여성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질문서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남성들에게 제시된 것과 동일한 질문서를 여성 파트너들 에게도 사용했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의 발기부전 이전 상태와 비교하여 자신들의 성적욕구, 흥분, 오르가즘을 평가하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2004년에 발표된 MALES (Men’s Attitudes on Life Events and Sexuality, 남성의 일상 및 성에 대한 태도)’ 연구의 추가 자료는 발기부전 치료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발기부전 치료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발기부전 중증도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이전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이 연구를 위해서 최초의 MALES 연구에서는 발기부전 환자들의 증상정도를 경도, 중등도, 중도로 구분하였으며, 30개월 후 일부 환자들을 추출하여 발기부전 정도를 구분했다.

2001년 시행된 MALES 연구는 8개국, 20~75세 2,912명의 발기부전 남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 후 2004년에 실시된 장기 추적 연구는 20세~80세, 808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정도에 대해 자신들이 인식하는 진행정도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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