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가 시험 참여 확대... 신약개발 활성화 기대

조만간 국내에서도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장인진 교수는 "현재 복지부 지정 정책연구 과제로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력이 배출되면 다국가 임상시험 참여 기회가 넓어져 임상시험 수준의 선진화, 국내 신약개발 활성화, 외화유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교육 대상 인력은 임상연구자와 임상약리학자, 연구간호사, 연구관리 약사, IRB 위원, 임상시험평가자, 통계학자, 역학자, 의료윤리전문가 등이다.

그에 따라 ▲교육프로그램의 틀 ▲교육목표 및 교육내용 ▲외국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 ▲교육 프로그램 수행에 적합한 국내외 기관 파악 ▲인증제도, 지속적 보수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 프로그램 운영주체 및 추진체계안 ▲대학원, 관련 학부교육 시스템과 장기적인 연계안 개발 등의 프로그램이 개발중이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임상연구자/임상약리학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획연구(장인진 서울의대) ▲연구간호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획연구(정인숙 부산대) ▲CRA 교육 프로그램 개발(배균섭 울산의대) ▲IRB 위원 교육 프로그램 개발(송영구 연세의대) ▲임상시시험평가자 및 실태조사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정혜주 독성연구원) 등의 세부과제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금년 5월경 이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되면 단기간에 실무가 가능한 임상시험 전문인력이 배출될뿐더러 이를 통한 BT산업 발전의 가속화, 임상 연구 및 진료 수준의 질적 향상, 임상연구센터 또는 질병유전체연구 등에 필요한 연구인력 공급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세계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국내에서 내기 위해서는 의학, 약학, 간호학, 통계학, 역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실제 사정은 그렇지 못했다.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은 사회ㆍ윤리적으로 피험자를 보호하는 한편 과학적 타당성과 연구결과를 질적으로 관리하고 임상시험에 대한 사회적 적대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강력히 제기돼 왔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신약개발은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인 제약산업의 핵심으로서, 국내에서도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시험 시장에 적극 참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학문적으로 기존의 국내 임상시험이 국제 무대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해야 할 과제가 늘 대두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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