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세 자가 지방이식은 기존 자가 지방이식과 어떤 차이가 있나?

A. 자가 지방이식은 우리 몸의 특정 부위(배, 허벅지)에서 본인의 지방을 채취한 후 특수한 처리 과정을 거쳐 미세한 순수 지방만을 분리하여 원하는 부위에 윤곽을 팽팽하고 볼록하게 만들어주고 싶을 때 사용하는 수술방법이다.

우리 몸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는 지방 조직은 신체의 살아 있는 부분이므로 이물질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이상적인 볼륨확장용 재료지만 생착률이 문제였다. 이를 보완한 것이 미세 자가 지방이식술로 채취한 지방을 원심분리 과정을 통해 순수지방세포만 추출해 낸 후 혈소판농축액(PRP)를 주입함으로써 기존의 자가 지방이식보다 2배 이상의 생착률을 보이게 된다.

이식한 지방세포가 생착 된 후에는 없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으므로 그 효과가 반영구적이다. 지방조직은 어느 부위에나 쉽게 주사하여 원하는 둥근 모양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원하시면 여러 부위에 동시시술이 가능하다. 수술이 간단하고 수술후유증이 적어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피부의 재생 및 상처회복, 탈모치료, 지방이식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되고 있는 혈소판 농축액(PRP)이란?

A. 혈소판 내부에는 지혈 작용뿐만 아니라 상처 재생과 혈관 재생, 세포증식 촉진, 콜라겐 생성 등의 작용을 하는 약 30가지의 성장인자들이 비활성화 상태로 존재하는데, 외부의 자극(출혈, 외상, 약물)에 의해 활성화되면 내부에 포함된 성장인자를 활성화된 상태로 분비해 지혈과 더불어 상처를 재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을 하는 혈소판을 혈액 속에 존재하는 것보다 높은 농도(최대8배)로 농축한 후 약물을 혼합하여 활성화시킨 상태로 상처에 직접 도포하거나 지방과 같이 이식하게 되면 상처의 재생을 촉진시키고 이식된 지방이 보다 잘 생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촉진, 줄기세포유도, 상피분화, 상처치유촉진 등의 작용으로 젊고 생기 있는 조직으로 재생시키는 신개념 치료법으로 유럽 및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곳에서 이미 미용성형분야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Q. 수술 후 흉터는?

A. 절개를 하는 모든 시술은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흉터를 남기게 된다. 지방이식술은 큰 절개없이 1~3㎜의 작은 구멍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눈에 띄지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단 수술 후 지방이식을 위해 관이 들어갔던 입구나 지방채취 시 만들었던 구멍부위가 붉게 보이는 것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잘 띄지 않게 된다.

Q. 지방이 흘러내리지 않을까?

A. 생존하는 지방세포는 지방덩어리 형태가 아니라, 지방조직으로 주위조직과 단단히 붙어서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 흘러내리지 않는다.

Q. 지방이식 후 시간이 지나면 지방이 모두 흡수된다던데?

A. 이식된 지방세포는 주변으로부터 자라나오는 혈관을 받아 생착하게 되며 혈관을 받지 못한 지방세포는 천천히 체내에서 흡수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식된 지방의 부피는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감소한 후 일정하게 유지된다.

따라서 원하는 볼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지방을 이식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는데 연구보고에 따르면 이식된 지방의 생착 여부는 약 1~2개월 정도면 결정되며 재흡수 정도는 지방을 주입한 부위의 혈관상태, 지방을 채취·정체·이식 과정에서 지방세포의 손상정도, 나이, 흡연유무, 외상, 온도, 유전적 요인, 체중의 증감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

Q. 지방을 빼는 게 두려워!

A. 미세자가지방이식은 대부분 전신마취가 아닌 수면마취로 진행된다. 약 100㏄미만의 지방을 배꼽부분이나 사타구니 안쪽에서 약 2㎜정도의 작은 입구를 통해 채취하게 되므로 통증이나 회복기간은 거의 무시할 정도의 수준.

Q. 자가지방이식으로 가슴성형을 하면 유방암 위험이 있나?

A. 유방으로의 지방이식은 유방암 치료 후 유방을 재건하기 위해, 유방의 기형을 개선하기 위해, 미용적으로 유방의 볼륨을 키우기 위해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간혹 이식된 지방이 딱딱하게 뭉치는 현상이 있어 이를 암과 구별하기 위해서 방사선학적 검사(유방조형검사, 초음파, MRI 등)가 필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을 이식하는 시술이 유방암과 관련되었다고 믿을 이유는 전혀 없으며, 지방이식이 유방암의 발생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바 있다.

<도움말 : JK성형외과 배준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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