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77% 현 직업에 불만족

의사 77%가 현재의 직업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월간 굿모닝닥터(www.gmdoc.net)는 창간 4주년을 맞아 서울지역 의사 786명을 대상으로 직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77%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 2년 전 같은 내용으로 설문조사했을 당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률 19%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의료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개원의들의 불만족도가 85%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 정도로 개원가의 현상황이 열악하다는 것으로 보여 줬다.

조사에서 의사들은 불만족스런 원인으로 병원경영악화(72%)를 가장 많이 꼽을 정도로 병원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로 인해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전망(18%)도 꼽았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해 환자 수가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71%가 `줄었다고 응답한 반면 늘었다는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환자가 줄었다는 의사들 가운데 감소폭이 `50%이상"이라는 응답도 3%나 돼 최근 병·의원가의 극심한 불황을 반영했다.

응답자 중 개원의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환자가 줄었다는 사람이 88%로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으며 같은 환자 수(13%)나 `늘었다"(7%)는 응답률은 매우 낮았다.

강남과 강북 사이에서도 응답률에 차이가 있었는데 강남 개원의 중 환자가 줄었다는 응답자가 64%였던 반면 강북은 이 같은 응답률이 85%에 달했다.

이밖에 의사들은 절반 이상이 의료일원화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료 외에 진출하고 싶은 분야로는 의료관련 사업, 연구 분야, 언론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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