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H 인슐린에 비해 저혈당 발생 위험 감소


하루 한번 투여로 24시간 피크 없이 작용하는 기저 인슐린 란투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와 인슐린 디터미어(insulin detemir)를 비교한 결과 란투스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이 사실은 최근 비엔나에서 개최된 45th 유럽당뇨학회 (EASD)에서 발표된 2가지 메타 분석 결과 밝혀진 것으로, 이 두 분석에서는 NPH 인슐린과 란투스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먼저 NPH 인슐린과 란투스를 비교한 임상 연구는 964명의 환자가 포함된 일대일, 무작위, 비열등성 대조 임상시험이었으며, 일차 평가 지표는 증상성 저혈당 발생 없이 HbA1C를 7% 미만으로 도달하는 것이었다.

이때 증상성 저혈당 발생 없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란투스 군의 평균 1일 용량은 43.5 단위였던 반면, 인슐린 디터미어 군은 76.5단위였다. 란투스보다 76% 많은 용량을 투여해야 했다는 뜻이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인슐린 용량이 적게 필요했던 1일 1회 란투스 군은 1일 2회 인슐린 디터미어 군과 유사한 혈당 조절(HbA1C) 개선 효과와 저혈당 위험 감소를 보여주었다.

연구자인 캐나다 해밀턴 건강과학부 당뇨의학과 헤르첼 거스타인 교수는 "이 연구는 인슐린 치료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 환자에게 1일 1회 란투스로 시작하면 체중은 약간 더 증가할 수 있으나 보다 적은 인슐린 용량으로 1일 2회 디터미어와 동일한 혈당 조절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1일 1회 란투스 군에서 1일 2회 인슐린 디터미어군에 비해 유의하게 더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였으며, 치료 중단 비율은 50% 이상 적었다. 인슐린 디터미어 군에서 치료 중단은 주로 피부 반응을 포함한 이상 반응에 의한 것이었다.

두 군에서의 총 저혈당과 야간 저혈당 발생률은 유사했으나, 1일 1회 란투스 군에서 인슐린 디터미어 투여 군에 비해 주간 저혈당 빈도가 더 적었다. 란투스 군 대비 인슐린 디터미어 투여 환자들은 체중 증가가 더 적게 나타났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NPH 인슐린과 란투스의 2개 메타 분석 결과였다. 그에 따르면 란투스는 NPH 인슐린 보다 야간 저혈당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또 다른 사후 하위 분석에서는 특히 65 세 이상의 노인 환자들에서 당화혈색소 및 공복혈당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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