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말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학 교과서가 발간됐다.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회장 이준성 가톨릭의대)는 지난 11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호텔에서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학’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이준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회가 창립된 지 벌써 20여년이 지났다”고 회고하고 “그동안 소아 질병 변화에 따라 증가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등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교육강좌, 진료 가이드 라인 제작, 다양한 의학 교양 책자들을 발행해 의사와 일반인에게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러나“이러한 학회의 다양한 노력에 의해 학문적인 지식은 깊어졌으나 한글로 된 교과서가 없다는 것에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며 “학회에서 학술대회나 강습회 등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더 이상 한글 교과서의 제작을 지연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 약 2년여의 작업 끝에 오늘 이렇게 한글로 된 교과서를 출판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용수 소아과학회 이사장은 축사에서“학생교육, 전공의 교육을 비롯해 환자 진료에 꼭 필요한 교과서가 나와서 앞으로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학을 공부하는 학생, 전공의, 전문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준 한국MSD에게 감사패가, 이어 손근찬 교수의 건배 제의로 책 발간을 자축했다.

한편 50여명의 집필진이 참가해 발간한 이 책은 총 800여페이지에 달하며 크게 △알레르기질환 △호흡기질환 △면역질환으로 나누어 제작되었으며 특히 소아과 의사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면역질환에 대한 내용도 심도있게 다뤄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학을 공부하는 학생, 전공의, 전문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질환들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의 진료에도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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