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건의 의료사고 유형과 원인 분석

의료사고는 환자와 의사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함께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가져다주지만 국내의 경우 의료사고의 전국적인 발생빈도와 발생유형에 관한 정확한 통계나, 체계적인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의료사고들의 유형과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책을 제시하는 책이 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

경희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권무일 교수는 지난 8년간 수집한 의료사고 136건을 모아 ‘사고유형을 통해 본 의료사고의 실제’(군자출판사)를 최근 발간했다.

권 교수는 이 책에서 의료사고를 분야별,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사례들의 사고발생 원인을 객관적이고 총체적으로 분석, 사고발생빈도가 높은 유형과 예방이 가능하였던 사고유형을 밝히며 그 예방책을 제시하고 있다.

“의료사고 발생 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환자나 의사 모두를 보호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권무일 교수는 “이 책은 모든 의사들에게 의료사고의 예방법을 제시함으로서 의료사고의 발생빈도를 낮춰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정신적, 신체적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줄여 의료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부담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총 2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1편 의료사고의 유형분석과 예방책, 2편 의료사고의 분야별 유형(1.산부인과 분야, 2.정형외과 분야, 3.외과 분야, 4.기타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권 교수는 이 책을 위해 △산부인과 42건 △정형외과 39건 △외과 22건 △기타 33건(△이비인후과 7건 △신경외과, 성형외과 각 5건 △구강외과 4건 △비뇨기과, 통증의학과 각 3건, 흉부외과 2건 △안과, 내과, 소아과, 재활의학과 각 1건) 등 지난 8년간 136건의 의료사고 유형을 모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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