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이 넘는 초고가의 인공와우(달팽이관)이식 수술이 올해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는 희소식이 난청환자들에게 전해짐에 따라 수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들의 예약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호남지역 유일의 인공와우 시술병원인 전남대병원은 보험적용이 시작된 1월 15일 이후 3명의 난청환자가 이빈인후과(과장 조용범)에서 인공와우 시술을 받은데 이어 5명의 환자가 수술 예약을 한 상태이며 수술 관련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년 전부터 1년에 10명씩의 환자에게 인공와우 시술을 한 조용범 교수는 “이 혜택은 불우한 환경에 있는 10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한정되어 있어서 수술을 필요로 하는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받지 못했었다”며 “이번 정부 조치로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보험 적용되는 인공와우 이식 수술비는 20%만 환자가 부담, 2,100만원~2,300만원정도 하던 수술비가 300만원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싼 수술료로 부담이 컸던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앞으로 이식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현재 국내 청각장애 환자는 6만5,000여명에 이르고, 이중 60% 이상이 인공와우 이식 수술 대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매년 500~800명의 신생아가 시술 대상이 되는 고도 이상의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고 있어 이번 인공와우 이식 수술 건강보험 적용은 많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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