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흡연은 폐경전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러나 폐경후 여성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의 도모유키 하나오카 박사팀은 1990년에 나이가 40-59세였던 2만1,805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유방암 위험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3월 10일자에 게재된다.

그에 따르면 1999년 말까지 총 180명의 여성에서 유방암이 발생했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5.7%는 여전히 흡연을 하고 있었고, 1.7%는 과거 흡연을 한 적 있으며, 92.6%는 전혀 흡연을 한 바 없었다. 전혀 흡연을 하지 않았던 대상자 중 69%는 자신이 간접흡연에 노출됐었다고 밝혔다.

간접흡연 없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았던 여성에 비해 폐경전 담배를 피운 적 있는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3.9배 높았다. 그에 비해 폐경후 여성에서는 그 위험이 1.1배에 불과했다.

흡연을 전혀 하지 않았던 여성 사이에서 간접흡연을 했던 경우 유방암 위험은 폐경전 여성에서 2.6%였던 반면 폐경후 여성에서는 그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하나오카 박사팀은 "폐경전 여성에서 높은 에스트로젠 농도는 유방암 형성 과정에서 외인성 발암물질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nt J Cancer 2005;114:31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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