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PC 이용 산,학,연,관 모두 참여...라이프 바이오텍 사업단장 최상용의대학장

고려대학교(총장 어윤대)가 국내 최초로 학(學)·연(硏)·산(産)·관(官)이 참여하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biquitous Healthcare)] 사업을 펼친다.

고려대는 3월 3일 오후 1시 30분 공학관 5층 강당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과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공동연구, 인적교류, 학술정보 교환 등의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사업에는 (주)대웅제약(사장 윤재승), (주)인성정보(사장 원종윤), 헬스피아(사장 이경수)가 참여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학교, 병원, 연구기관, 기업, 정부간의 의료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유비쿼터스 헬스케어"란 당뇨, 고혈압, 비만, 치매 등 만성질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휴대폰이나 PC를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의사, 의료기관 등과 연계되어 필요한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첨단 진료기술를 말한다. 예를 들어 당뇨 환자라면 휴대폰에 부착된 혈당측정기를 통해 수시로 해당 혈당정보를 주치의에게 전달하여 필요한 조치를 함으로써,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고려대 측은 의료원을 중심으로 공과대학, 서울대 의공학교실 및 공학연구센터(ERC) 등으로 이루어진 라이프 바이오텍(Life Biotech) 사업단(단장 최상용, 의과대학장)을 구성하여 헬스케어 센터를 신설했다.

아울러 (주)대웅제약, (주)인성정보, (주)헬스피아와 제휴하여 U-Health를 위한 생체신호 및 정보수집(센서 및 단말기 기술), 테이터 전송·분석·관리(데이터 표준화 기술 및 EMR 연계기술), 진료정보를 이용한 조치 및 기존 진료체계(만성환자 및 응급환자)와 연계, 특정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종합패키지 서비스(당뇨, 고혈압, 치매, 산모 등) 제공 등의 부문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정기적인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여 홈네트워크, RFID(전자태그), USN(U-센서 네트워크) 등 유비쿼터스 관련 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학 및 병원뿐만 아니라 기업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력기관과의 조직적 제휴를 통한 ▲시장기회 확대 ▲공동 해외마케팅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모바일폰과 웹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가 시작되면 환자들이 병원에 예약을 하고 며칠을 기다려 진료를 받으러 갈 필요가 없다. 환자에 관한 모든 신체정보가 환자관리시스템 프로그램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하여 축적된 테이터를 내원 진단 및 검사결과와 동일한 신뢰도로 활용함으로써 의료비용과 소요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U-Healthcare는 지리적인 문제로 의료자원이 취약한 강원도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해 향후 효과분석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최동섭 교수는 "환자가 당뇨폰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당뇨수치를 전송할 경우 기존의 의사는 인슐린의 양을 조절하거나 식이요법, 운동처방 등이 즉시에 가능해져 효율적으로 당뇨관리를 할 수 있다. 당뇨 및 비만, 혈압 등의 질병은 일상생활속에서 관리가 중요한 것들인 만큼 유비쿼터스를 이용하면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강윤규 고려대 의과대학 연구부학장도 "우리나라 국민은 전체인구의 46%(보건사회연구원) 정도가 만성질병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료의 패러다임을 형성하여 경제적, 지역적 요인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건강과 보건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윤대 고려대 총장도 "이번 유비쿼터스 헬스케어는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학교, 연구기관, 기업, 정부 등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다”고 전제하고,“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100대 대학진입을 목표로 둔 고려대학교의 비전과 함께 국내 의료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한국이 의료 분야에서도 전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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