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찰칵!"
을지대학병원 신생아실 모유 수유방 한쪽에 마련된 작은 스튜디오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모유 수유시간이면 갓 태어난 신생아와 산모들이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앞에서 번갈아 포즈를 취하느라 바쁘다.

을지대학병원이 22일부터 대전시내 한 아기전문 스튜디오의 협조를 얻어 이 병원 산부인과를 찾은 산모와 아기를 대상으로 무료 사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촬영하는 풍경이다.

신생아 사진서비스는 병원을 찾은 예비산모의 신청을 받아 아기의 초음파 사진부터 9∼10개월 만삭 사진, 앙증맞은 아기 모습, 그리고 출산 후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주는 모습 등 10여 컷을 카메라에 담아 촬영 1주일 후 작은 사진첩과 아름다운 음악에 삽입된 스틸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모두 무료다.

또 미처 초음파 사진 및 만삭사진 등을 촬영하지 못했을 경우, 출산 후에 촬영한 사진만으로 사진첩을 제작, 제공한다.

스틸 동영상은 이날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배경음악을 삽입해 만든 것으로 이 병원 홈페이지 "축하합니다" 코너에 올려져있어 병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하고 다운도 받을 수 있다.

을지대학병원 신생아실 윤혜성 수간호사는 "늘 엄마와 아기의 첫 교감이 이루어지는 모유수유 모습을 볼 때마다 "저 모습을 사진에 담아 산모들에게 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 같은 사진 서비스를 병원 측에서 시행하게 돼 너무 잘 됐다"며 "산모들도 출산으로 몸이 불편한데도 아기와 소중한 시간을 사진에 담아 추억으로 간직하려는 듯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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