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심장학회서 AGELESS 연구결과 발표

경구용 레닌 억제제계 항고혈압제인 라실레즈(성분명 알리스키렌)가 65세 이상 고혈압 환자에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i) 라미프릴 보다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표됐다.

2008년 미국심장학회(AHA)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AGELESS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실레즈는 12주간의 일차 유효성 평가에서 연구 대상인 65세 이상 환자의 수축기 혈압이 ACE 억제제인 라미프릴과 비교해 추가로 2.3mmHg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노인 중 7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축기 혈압 증가는 고령 고혈압 환자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으로서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의 발생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심혈관 질환예방 라스뮤센 센터의 연구 책임자이자 AGELESS 임상연구의 주 연구자인 다니엘 듀프레즈 교수는 "고혈압은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고 치료하기도 어렵다"면서 "앞으로 30년내 고령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령 환자를 포함하는 다양한 고혈압 환자군을 치료할 수 있는 알리스키렌과 같은 효과적인 치료법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AGELESS 연구는 65세 이상 수축기 고혈압 환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12주간 라실레즈(1일 150mg에서 1일 300mg까지 증량) 투여시 수축기 혈압 13.6mmHg 감소시킨데 비해 라미프릴(1일 5mg에서 1일 10mg까지 증량) 투여시에는 수축기 혈압 11.3mmHg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이완기 혈압의 경우도 라실레즈가 라미프릴에 비해 큰 폭의 감소효과를 보였고, 전반적으로 라실레즈의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두통, 어지러움, 설사, 상기도 감염, 기침, 코인두염, 구역질 순으로 보고되었다.

AGELESS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14개 임상시험에 35,0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심장-신장 outcome 임상 연구 프로그램인 ASPIRE HIGHER의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환자군의 고혈압 임상연구에 추가로, 라실레즈의 잠재적인 심장 및 신장 보호 효과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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