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에 대한 암세포의 저항성 차이를 규명한 국내 과학자의 논문이 세계적 암학회지에 실렸다.

경남 진주산업대학교는 17일 동물생명과학과 김충희 교수가 발표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가 결손된 사람 배아세포주의 약제 감수성"이란 제목의 논문이 영국암학회지(British Journal of Cancer) 1월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암세포내의 EGFR가 항암제에 대한 감수성의 차이를 연구한 것인데 난소유래암세포의 하나인 세포주(PA-1)는 일반적인 항암제 씨스플라틴(cisplatin), 아드리아미신(adriamycin)에 쉽게 사멸되지만 특정 세포주(IOSE80과 Hey)는 저항성이 높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에서 항암제에 쉽게 사멸되는 세포주(PA-1)는 EGFR이 없었으나 특정 세포주(IOSE80과 Hey)는 저항성이 높아 EGFR의 발현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 교수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EGFR의 기능을 억제할 수 있는 약제개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암세포에 항암제를 투여하면 EGFR가 손상된 DNA를 회복하는 기전이 발생, 암세포 증식을 부추겨 항암제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사실을 발견하고 회복기전을 차단해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