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병원 의료진이 공통적으로 이용 가능한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통해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공의에게는 이론과 실제를 겸비할 수 있는 ‘내과 임상의를 위한 지침서’가 출간됐다.

가톨릭의대 148명의 내과 교수들이 1년여의 집필 끝에 완성된 ‘Current Principles and Clinical Practice of Internal Medicine"에는 순환기, 호흡기 및 알레르기, 신장, 위장관, 간담도, 혈액, 종양, 내분비, 류마티스, 감염, 신경 등 총 11개 분야에 걸쳐 100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을 수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주임교수 정인식)은 지난 27일 오후 4시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내과 임상의 지침서(편집위원장 손호영)’ 출판 기념식을 갖고, 내과 영역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보다 유용한 길잡이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날 축사에서 남궁성은 의무원장은 “50주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는 원년에 교실원의 땀이 베어있는 지침서를 만들어 내어 의미가 크다”며 “내과에 국한되기 보다 총정원군제를 시행하고 있는 CMC 전체의 교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과 보고에서 손호영 편집위원장은 “청주성모병원을 포함 총 9개 병원에 5700여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CMC의 경우 연간 450만명의 환자를 진료, 환자 치료나 수련 교육 등에 표준화되고 통일된 지침이 필요했다”며 “11개 분과(신경과 포함) 학과장들 주도로 전공의의 실력 배양과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내과 매뉴얼을 만들 수 있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정인식 주임교수도 인사말에서 “임상에서 환자를 돌보기 시작하는 전공의들이 이 책을 통해 항상 과학적 근거에 사고하고 진료하는 습관을 길러 양질의 진료를 시혜하는 터전이 마련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2003년7월 열린 내과교실 워크숍에서 제안된 이후, 당해 12월 소장 및 중진 교수 148명에 의해 공동 집필된 ‘내과 임상의를 위한 지침서’에는 실질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핵심 사항들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표나 그림, 알고리듬 등을 사용했다.

더욱이 최근까지 검증된 최첨단 치료법을 포함해 각 질환에 대한 정의, 임상양상, 병인 관련 사항들도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전공의와 전임의, 개원의, 전문의, 의대생, 임상 연구원들을 위한 내과 필독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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